얼마전에 엠넷에서 하는 아찔한소개팅(이하 아찔소)에 에로배우 출신이 나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실 그 뉴스를 보면서 인터넷이 무섭긴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기사에는 네티즌이 밝혀냈다는 식으로 나와있었기 때문에 이제 자기가 과거에 머 하나찍으면 바로 들통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대 얼마전 휴일에 집에서 멍하니 누워있다가 바로 그 화제의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찔소네?"이러고 보기 싫어서 돌릴려다가 이로운씨가 보이길래 한번 봐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보게 되었죠.

근대 내용을 보다보니 이건 완전히 방송에서 다 까발린 형국이더군요.

2차데이트가 끝나자 남자를 불러내 저 여자 삐~같다고 하면서 인터넷 검색하고
그 검색에 보이는 사진은 세미누드식의 사진들. 그리고 수군거리는 모습

바보 아니면 에로배우인거 모르는게 말이 됩니까?
거기다가 그 킹카분이 질문하는것도 배우하셨냐고 물어보더군요.
완전히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ㅡㅡ;

보면서 티비가 사람 하나 완전히 작살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오늘 올블로그를 보니 이로운씨의 인터뷰 기사가 화제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블로그 실시간인기글 1위에 오른 이하얀씨 관련기사


그 기사를 보면서 순간적으로 아찔소 촬영진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허가되어 있는 직업을 수행한 것이고 그 과거를 잊고 지우는것은 온전히 여자의 권리인대 그것을 방송이 무슨 권리로 자신들의 시청률을 위해 까발리고 망가트리는 건지 도저희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더구나 참가자 본인이 방송에서 삭제시켜줄것을 극구 요청하였는데 애들 장난하는 식으로 그대로 내보낸 것을 보니.. 참..어이가 없더군요.

비단 이번 사례만이 아니고 미디어가 거대화 되면서 한 인간의 인격권이나 존엄성을 짓밟는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포털이라는 네티즌들이 먹여살리는 괴물이 있으니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형국이죠.

쉽게 상상을 해봅시다. 이제 이로운씨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에로배우라는 사람들의 비웃음섞인 낙인을 받아가면서 이제 평생을 살아야 되는 형국이네요.

미디어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낙인찍거나 자신들 마음대로 짓밟을 권리는 없습니다. 설령 그것이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인간의 인격권은 소중히 다루어져야 합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범죄자들의 영상에 모자이크를 하는것이고 목소리를 변조하는 겁니다.

하지만 시청률에 눈이 먼 사람들에게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는 가 봅니다. 참으로 욕지기 치밀어 오르는 하루인거 같습니다.

ps.그 폭로한 촬영감독은 자기도 얼굴하고 이름좀 공개해보지? 에로영화출신 촬영감독이라고 소문좀 내게 말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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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In Issue 이스트라

행동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세상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을 가지고 따뜻하게 바라보려는 청년입니다^^ 콘텐츠 팔아먹는 일과 시사,정치 이슈에 관해 전문가 될려고 열심히 노력중 ㅡㅡ;;

  1. 히치하이커 2007/03/27 23:48 답글수정삭제

    아주, son of 犬 들이로군요.
    욕밖에 안 나옵니다...

  2. J. 2007/03/27 23:11 답글수정삭제

    언제나 저런 일에 상처입고 매장당하는건 여자들 같아 보기가 안 좋아요. 촬영감독이 신상 공개를 해도 사실 별 타격 안 입을 것 같은걸요.

  3. goodiya 2007/03/28 00:29 답글수정삭제

    시청률을 위해 굳이 그런 정보까지 알려줄 필요까지 있었나 싶네요.
    차라리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게 나을 뻔했네요.
    우리나라는 애로배우 했다고 하면 싼티 난다는 생각을 가지는게
    대부분이고... 한번 낙인찍히면 오래가죠. 80년대 유명 애로영화의
    배우이자 말죽거리잔혹사에 특별출연했던 김부선씨는 애로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캐스팅이 잘 안들어온다고 하죠.

  4. 칫솔 2007/03/28 00:34 답글수정삭제

    이스트라님.. 그 '씨댕이' 욕은 나중에.. 무엇보다 그녀를 응원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과거를 이기고 돌아와 힘들게 웃고 있는 한 여가수가 있지 않습니까? 더욱 지독한 과거를 이겼던 그녀처럼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이겨내도록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주시길...

    • 이스트라 2007/03/28 00:38 수정삭제

      칫솔님 말이 맞는거 같네요. 그녀에게 힘을 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런글을 쓴 거 자체가 그녀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싶지는 않았네요.. 그 막장방송 폐지 운동이라도 하던가 해야지

  5. Dev곰탱이 2007/03/28 09:42 답글수정삭제

    앗,,, 이스트라님이다~~ 이로운씨 이야기 제목에 끌려서 들어왔네요.
    저도 그 촬영감독 얼굴이랑 이름 공개해야된다고 생각해요 ㅡㅡ; 엎질러진 물이지만 그게 조금이라도 공정한거 아닌가싶어요 ;; 이건 뭐 한사람 미래를 짓밟은 격인데 그걸 주도한 사람은 조용히 숨어서 웃고 있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ㅡ.ㅡ
    기껏 큰맘먹고 새 삶을 시작하겠다는 사람한테 접근해서.. 저게 뭐래요.. 참..

  6. 미디어몹 2007/03/29 09:23 답글수정삭제

    이스트라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7. catwalk 2007/04/01 11:55 답글수정삭제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진짜 어이없는 일이죠...ㄱ-

  8. 2007/04/03 17:32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9. ha2juk 2007/04/04 12:47 답글수정삭제

    예전에도 아찔소에 대한 제 생각을 올린적 있었는데.. M.Net 피디들.. 특히나 아찔소! 어떻게든 이슈거리를 만들려고 환장한 사람들 같습니다. 그 방송 보고있자면 눈 찌푸려지고 채널은 자연히 돌아가더군요..

  10. 아찔한 소개팅 - 이런 프로그램의 존속 이유가 뭘까?

    Tracked from Stand Alone Complex | ver. 8.10 2007/03/28 00:11

    올블로그가 온통 이 문제로 난리가 났다. 케이블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이 프로그램을 정의하자면 아주 간단하다. 인간막장까지 내려간 인간들이 만들고, 인생막장에서 살아가는 놈들이 즐겁게 웃으면서 보는 프로그램. 혹시 반론을 하고 싶다면 리플을 달아주기 바란다. 이 프로그램의 어떤 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지...나도 궁금하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퀸카니 킹카는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년놈들이 나와서 콧..

  11. 아찔한 소개팅엔 왜 출연하는거야?

    Tracked from DC User 2007/03/29 09:12

    <IMG height=53 src="http://wstatic.dcinside.com/manage/boardimg/accident2.gif" width=838 useMap=#ImageMap1 border=0><BR><MAP name=ImageMap1><A target='_blank' class='con_link' shape=rect coords="726, 17, 820, 37" x="http://www_dcinside_com/info_g.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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