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 나갈 조직이 지난 청와대 수석 인사 발표에 이어 새 내각의 유력 후보들까지 신문에 거론되면서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청와대 수석인사에서도 지역 편향 및 코드 인사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바 있었는 데 이번 장관 인사에서도 그러한 논란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유력 장관 후보의 면면의 특징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60대의 경험 위주의 선택

이번 장관 인선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청와대 수석 인사때와 비교되는 대요. 이러한 점은 지나치게 소장파 위주라는 대내외의 지적을 피하고 국정의 안정성을 강조하려는 당선인의 의도가 나타난 것을 보입니다.

2. 영남 편향적인 인사

이번 장관급 인사에서도 당선인의 영남중시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조각 예상자중 영남 출신은 가장 많은 5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의 경우 호남 1인, 충청 2인, 이북 1인. 그 이외에는 수도권 출신 인사들로 체워져 있습니다. 더구나 호남 출신 1인의 경우 농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불과해서 상대적으로 홀대했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3. 학계 위주의 인사

이번 조각에서도 교수 출신들의 약진은 두드러졌습니다. 전체 14명 중 5명이 현직 교수 출신이며 그 외에도 박사나 전직 강사 경험이 있는 인사들까지 합치면 절반 이상의 인물들이 강단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체워졌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것은 일반 언론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다룬 면면들입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특징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철저히 이명박 당선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 충성도가 하나의 커다란 잣대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큰 권한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만수 기획 재정부 내정자의 경우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교육과학부 내정자로 예상되는 어윤대 전 고대 총장의 경우 대표적인 대학 내 ceo형 총장으로서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인 `3불(不)정책'에 대해서는 본고사, 고교등급제 금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인물입니다.

그외에도 경북 안동 출신의 김경한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검찰내 `TK(대구.경북)인맥'의 대부격으로 알려진 인물이며, 행정안전부와 문화부 장관에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시절에 신임을 얻은 인사들입니다. 특히 유 대표는 지난 대선기간 거리유세 사회자로 전국을 누비며 `이명박 전도사'로 나선 바 있던 인물이지요.

이정도면 지난 참여정부 5년간 보수 언론들이 맹렬히 공격했던 소재인 '코드인사'에 너무나 부합하는 인선이라고 안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중,동 어느 곳에서도 아직 코드 인사라는 비난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륜을 갖추고 지역 안배를 한 인사라는 평이 더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남이 과반수에 육박하고 호남의 경우 구색맞추기 1인에 불과한 인사가 지역 안배라는 평을 듣고 있는 것을 보니 지난 청와대 수석 인사때 영남 일색으로 체운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이번 장관 인사나 지난 청와대 수석 인사를 보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경향은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명박에게 절대 반대라고 이야기할 없는 예스맨 들 위주로 국정운영팀을 짜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 구성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가게 될 지 아마 대부분 상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스스로 언론이라고 자부하는 찌라시들은 또 어떻게 이 조각을 찬양할 지 행태를 다 같이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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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In Issue 이스트라

행동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세상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을 가지고 따뜻하게 바라보려는 청년입니다^^ 콘텐츠 팔아먹는 일과 시사,정치 이슈에 관해 전문가 될려고 열심히 노력중 ㅡㅡ;;

  1. 친재벌, 친운하, 친미국 인사가 지역편중인사보다 두렵다.

    Tracked from 낮은표현 in Tistory 2008/02/15 12:38

    이명박식 인사에서 무서운 것은 '고소영라인'이 아니라 '이명박라인' 아닐까? 최근 한 블로거분이 이명박 정부의 새 인사를 두고 고려대-소망교회-영남 주축의 '고소영라인' 중심의 인사를 두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명박 시대, '고소영 라인'이 뜬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지역감정이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 이유에서 역대 정권들은 이른바 '지역안배'에 신경을 써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 이명박정부의 인사가 이전보다 고소영에 대한 편..

  2.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 000인맥은 인재풀,000인맥은 코드인사?

    Tracked from 금빛... 세상 바라보기 2008/02/16 08:17

    가만 생각해보면 이번 대통령선거로 나온 후보들을 보면 나와 학연,지연등 인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모 후보는 고등학교 선배님이시고, 모 후보는 대학교 선배님이고, 다른 후보는 군대와 연결되어 있는 선배님이시고, 모 후보는 지역과 연관이 되어 있다. 솔직히 가장 애정이 가는 곳은 군대와 관련된 인연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하다. 살면서 선후배간에 서로 도와주고 어려울때 가장 많이 신경 써 준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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