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현대인의 필수품이라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컴퓨터를 이야기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자동차를 이야기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tv를 이야기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바로 휴대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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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휴대폰 하나 가지고 있지 않으신 분은 없으시겠죠?


특히나 휴대폰 관련 기술이 발전을 거듭할 수록 휴대폰은 예전의 단순한 통화를 위한 도구에서 벗어나 사진기, 컴퓨터, mp3, tv등의 기능이 종합된 전자기기로서 그 활용도가 더욱 다양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수많은 기능들이 첨가되고 또 휴대폰 자체의 기능이 높아지면 질 수록 휴대폰의 교체주기는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1년만 지나도 이전 휴대폰과 새로 나오는 휴대폰의 기능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점점 휴대폰의 교체주기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휴대폰이 쏟아져 나오고 그 휴대폰에 대한 각종 리뷰 및 평가글들이 인터넷을 가득 체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실제로 2007년 전국 1090명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핸드폰 교체주기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교체기간으로 약 28,8개월, 교체하는데 3년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도 작년 조사이니 새로운 기술의 휴대폰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올해는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한가지 생기더군요.

그렇게 휴대폰의 교체주기가 빨라진다면 교체된 휴대폰들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당장 경우에 빗대어 생각해보니 제 책상안에 고이 잠들어있는 휴대폰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만해도 2대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과연 전국민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폐휴대폰이 얼마나 될까... 상상이 안가더군요.

그래서 한번 관련 자료들을 뒤져보니... 참 상상도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의 2007년 조사에 따르면 2006년 한 해동안 약 1,500만대의 폐 휴대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고 합니다.(단지 추정입니다) 또한, 지난 10년간(1996년~2006년) 미회수되어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폐 휴대폰의 양을 추정한 결과, 현재 각 가정에 보유하고 있는 폐휴대폰은 약 2,796만4천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2천만대입니다... 거의 전 국민 2명당 1명꼴로 폐휴대폰을 집에 가지고 있는 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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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폐휴대폰이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아무런 자원으로 활용되지도 않고 인체에도 전혀 무해하다면..폐휴대폰이 집에 있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질 재활용의 비용-편익 분석결과에 따르면 폐휴대폰 방치로 인한 순 손실이 연간 3억(148원/대)로 산출되며 중고 휴대폰의 형태로 수출하는 비용-편익 분석에서는 연간 약 138억정도의 순 편익이 산출된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즉 바꿔 말하면 폐휴대폰의 순 편익이 상대적으로 많고 신속한 회수기간만 뒷받침 된다면 충분히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2007 한국 전자산업환경협회보)

또한 휴대폰에는 금, 은 같은 귀금속 소재를 비롯해 니켈, 할로겐, PVC 등 많은 인체유해물질이 소재로 사용되고 있어서 일반 쓰레기와 같이 처리하게 된다면 엄청난 양의 유해물질이 우리의 환경을 위협하게 됩니다. 특히 배터리는 오염과 위험이 동시에 포함된 소재이므로 절대 일반 폐기물과 섞어 버리면 안 되며 반드시 정해진 폐기물 처리함을 통해 배출해야 하는 부품입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효과와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폐휴대폰 수거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로 소비자의 50%이상이
"처분 방법을 모르거나 신제품 구입 시 기존 제품의 반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 경제적 보상이 없거나 소비자의 경제적 가치보다 적은 보상 때문에"
라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처분하고 싶어도 어떻게 처분해야 될 지를 모르고 처분한다고 해서 나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기 때문이라는 소리입니다.

물론 폐휴대폰의 회수구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러한 회수구조를 일반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또한 그러한 회수구조가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반대급부를 주고 있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과거 보조금 정책 폐지 이전에는 그나마 보상판매를 해야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었기 때문에 폐휴대폰 회수가 조금이나마 원활하게 이루어진 측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조금 정책 폐지 이후에는 보상판매가 소비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지도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폐휴대폰의 방치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폐휴대폰 문제. 어떻게 생각하면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문제일수도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나와 기업에 많은 문제를 안겨다 줄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무분별한 자원 낭비에 대해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 요즈음. 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재활용인 폐휴대폰 재활용. 같이 문제를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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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In Issue 이스트라

행동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세상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을 가지고 따뜻하게 바라보려는 청년입니다^^ 콘텐츠 팔아먹는 일과 시사,정치 이슈에 관해 전문가 될려고 열심히 노력중 ㅡㅡ;;

  1. 꼴짱 2008/05/21 16:51 답글수정삭제

    흠...옛날 일기장 모으듯이 추억삼아 갖고 있던 예전 휴대폰 4대를 지저분하다구 엄마가 홀랑 버리셨습니다. 덕분에 엄마랑 싸우기도 했는데...이스트라 님 글 읽으니, 우리엄마는 어떻게 버렸을까 궁금해지네요. 아마 쓰레기 봉투에 꼭꼭 싸 넣으셨겠죠..-.-;; 추억이 버려진 것도 가슴아프고, 내 추억이 유해 물질 폐기물이 된 것도 아쉽네요.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나 한방 찍어 간직하고 폰앤펀에 가져다 줄걸 싶네요.

  2. 카르사마 2008/05/21 21:18 답글수정삭제

    사진에 나온 폐휴대폰이 죄다 노키아 모델인건 우연인가요?ㅋㅋ 그건 됐고..
    폐휴대폰이라.. 흐음.. 지금도 번호만 달면 당장 개통시킬 수 있는것들이라.. 그냥 수집용으로 모아두고있답니다.
    제가 현재 갖고있는 휴대폰은 3년차입니다만.. 아직 쌩쌩하지요. 완전히 고장날때까지 쭈~욱 쓸거랍니다.ㅋ

  3. 가루군 2008/05/21 21:23 답글수정삭제

    제가쓰던 폰은 흑백폰1대 칼라폰 3대정도 서랍에서 자고있네요, 솔직히 통신사에서 요구도안했고-_- 가져가지도않았고. 딱히 보상이없으니 기억속으로 잊혀진다는..

  4. buzz 2008/05/22 10:04 답글수정삭제

    이스트라님의 해당 포스트가 5/22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5. 편집장 2008/05/22 11:58 답글수정삭제

    버즈 메인을 보고 들렀는데. 이스트라님이시군요. ^^ 흐흐
    생각해 보니, 저도 휴대폰 바꾸면서 반납않고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몇개 있어요.
    큰 대리점 가보면, 회수를 해 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몰라서 집에 묵혀 두는 휴대폰들 저도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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