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언론개혁, 언론개혁 말하고 다닌다. 지난 우리 나라 역사에서 이처럼 언론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는 아마 없을 것이다.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안티조선에 대해 이야기했었지만.. 그 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과 일부 진보 지식인들 사이에서 이야기되었을 뿐 지금같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동의받지는 못했었다.
최근에는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안티조선에 대해서 말하고 다니고, 심지어 초중고생조차 특정 신문에 대해 강한 개혁의지를 나타 내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그러한대 막상 언론개혁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면 굉장히 추상적인 답변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조선일보〉는 나쁘니까”, “수구 반개혁신문이니까.”, "쇠고기 문제에 대해 편파적으로 기사를 쓰니까" 아마 이렇게 말하는 이가 가장 많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자칫하면 〈조중동〉에 대한 마녀사냥식 반대 운동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다. 그것은 분명 진정한 언론개혁운동에 있어서 오히려 안좋은 영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인가를 비판할때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많은 이들에 의해 안티조중동의 당위성 및 이유에 대해 많은 글들이 써져있지만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내 자신이 생각하는 안티조중동의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각 주제에 관해 논해보고자 한다.
#1 정치인
여의도 국회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는 신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자신있게 대답할 것이다." 〈조선일보〉요!" 그럼 왜 〈조선일보〉가 가장 많이
읽혀지는 신문인가? 그것에 대해서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이
없을 것이다.
현재 2008년에 있어서 종이 신문의 발행부수나 이익은 예전보다 현저하게 감소한 것이 현실이다. 방송, 인터넷 매체등에 의해서 종이신문의 발행 부수나 광고 효과 등은 꾸준한 감소추세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에 따라 이젠 〈조선일보〉에 대한 위협성 또한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많은 이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난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이유? 바로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의도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는 신문에 대해 잠깐 언급하였다. 물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지나면서 그 부수는 감소하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인들의 〈조선일보〉에 대한 편식성은 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스스로 자신이 국가의 지도층, 또는 상류층 인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굉장히 닫힌 성향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우리는 그런 인사들을 수구라 부르기도 한다. 더구나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신들 사이의 여론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된다.
지난 20년간 〈조선일보〉는 정권과 밀착하여 수많은 정치인, 장관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배출하였다. 밤의 대통령이라는 말은 그냥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 그러한 영향력을 스스로 만들어 내면서 〈조선일보〉는 나라를 이끄는 지도급들 사이에 그들의 여론향방을 결정하고 그것을 뒷받침 하는 논리를 만들어내는 논리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
더구나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 이어 스스로 김영삼 정권을 창출해 내면서 그 위세는 하늘을 떨쳤다. 〈조선일보〉의 사설과 기사가 바로 정권의 방향을 좌우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후 김대중 정권에 들어서면서를 생각해보자. 자신들이 밀었던 이회창이 낙선하면서 그들은 김대중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각을 세웠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안티조선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장집 교수 사건’이다.
특유의 색깔론과 지면 영향력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과 코드가 맞지 않는 성향의 인물을 대표격 삼아 김대중 정부에 대한 강한 통제를 시작하였다. 물론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반발이 이루어 졌다. 하지만 그전 정권에 의해 쌓이고 이루어진 기득권 세력의 힘은 〈조선일보〉의 펜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어주었고 결국 김대중 정부는 〈조선일보〉와의 공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실패를 통해 〈조선일보〉는 정치권에 대해서 더욱 강한 통제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들의 눈밖에 나면 설령 대통령이 신임하는 인물이라도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게 된 것이다. 또한 이전까지 〈조선일보〉가 만들어 놓은 우리사회 수구 기득권 세력의 층과 힘이 실로 무섭다는 것을 말해주는 일례로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놓고 〈조선일보〉에 대해 공공연한 적의를 드러내던 그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조선일보〉는 실로 신문이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왜곡과 편파 보도를 일삼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말을 여론이라고 믿는 20프로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그것은 노무현 후보에게 강한 적으로서 자리매김 하게 된다.
국회의원들 스스로 우리나라를 이끄는 지도층이라 생각하고, 또한 우리나라 지도층의 여론이 〈조선일보〉를 통해 나타난다고 인식되어져 온 것. 그것은 〈조선일보〉의 펜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다시 한 번 쥐어 준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두 번째 실패하였다. 그들이 얕보았던 일반 시민의 힘이 생각보다 무서웠던 것이고, 그들이 간과해왔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대중매체의 힘이 그들의 예상보다 컸던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 정권이 탄생한 이후 끝날때까지 〈조선일보〉는 결코 단념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수구의 새로운 논리를 탄생시키고, 정부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그들의 생명력을 유지시켜 왔다. 그리고 그 생명력의 근거에는 예전 정권들에서 있었던 〈조선일보〉의 영향력을 아직도 신봉하고 있는 수많은 구시대 정치인들의 눈이 있었을 것이다.
여론매체라는 것이 굉장히 무서운 것이 현대 사회에서 사람이 정보를 얻는 기회는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이상 언론매체의 프리즘을 통해서 볼 수밖에 없고 , 그 프리즘이 어떻게 굴절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간접경험 또한 결정되게 된다.
지도층의 신문이라는 인식을 한번 얻게 되고 그것을 통해 지도층의 여론이 〈조선일보〉라는 프리즘을 통해 생성되기 시작한 이상, 그 프리즘을 아예 깨어버리지 않는 이상 그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이들은 계속해서 그 프리즘이 원하는 세상만을 볼 수 없게 된다.
지금의 정치인들을 보라. 그들은 무의식중에 〈조선일보〉를 보고 무의식중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조선일보〉를 통해 가지게 된다. 그런 그들이 과연 진정한 국민의 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 그들은 그저 〈조선일보〉가 보여주는 세상 , 딱 그만큼 만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단지 그 개인으로만 끝나는 것도 아니다. 그 각각 개인들이 정치에서 하나의 세력인 이상 그 세력들의 집합에 의해 〈조선일보〉가 최초 생성하고 보여주려 했던 논리들은 확대 재생산되게 된다. 그리고 그 확대 재생산된 것이 다시금 〈조선일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전파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한번 어떠한 것에 익숙하게 되면 쉽사리 그것을 바꾸려 들지 않는다. 익숙함의 함정이라고나 할까. 더구나 자신이 세상을 보는 눈은 자신의 정체성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고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과 동일하다는 생각은 정치인들로 하여금 바깥으로 나가길 두려워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아무리 바깥에서 〈조선일보〉를 욕한들 그들은 〈조선일보〉를 욕하지 않는다. 그들이 〈조선일보〉를 통해 세상을 보고 그런 것들을 보는 이상, 그것은 한낱 좌익세력의 준동이나 노빠들의 운동으로 밖에 비추어 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점점 반복되어 갈수록 그것은 〈조선일보〉의 시각이 아닌 자신의 시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더구나 설령 그러하지 않을 지라도 자신과 비슷한 위치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시각을 가지게 되면 자신이 외면당하는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그와 비슷한 성향으로 가버리는 대중심리 또한 그러한 것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정치인에 대해서 안티조선이 필요한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아무리 수구세력의 박멸을 외친들 그들 자신이 수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상 수구는 그들에게 있어서 더 이상 불의가 아니다. 다만 다른 이들이 적이 될 뿐일 것이다.
지금 왜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지, 그리고 왜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비합리적인 판단들을 하는지, 위의 글을 읽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일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