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제군요. 30일 오후 5시에 mbc본관 1층 노조사무실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블로거들과 MBC노조 관계자들과의 블로거 간담회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평일 오후시간임에도 불구 약 30명 가까이 되는 많은 블로거들과 시민기자들이 참석해 이번 파업에 대한 블로고스피어의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들
저도 다행히 오늘 회사 업무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이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참석하고 느낀 소감을 간략히 말하자면 '정말 참석안했으면 후회할 뻔 했다'입니다.
기존 언론으로부터 들을수 없었던 이번 파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MBC파업에 대해 그리고 그 파업을 해나가는 구성원들에 대해 조금더 자세하고 진실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거 간담회에서 이루어진 이야기들은 자세하게 다른 글을 통해 풀기로 하고 이번 글을 통해서는 블로거 간담회를 하면서 느낀 MBC노조 PD들의 모습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노조에서는 박성제 MBC노조 부장, <북극의 눈물>을 연출한 조준묵 PD, PD수첩의 이춘근 PD, <일밤>, <황금어장>의 임정아 PD가 배석했습니다.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제 MBC노조 지부장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능, 교양, 시사프로그램에서 MBC를 대표할만한 PD들이 참석한 것인데요.
이번 블로거 간담회에서 PD들과 이야기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바로 PD와 PD가 만드는 프로그램은 서로 닮아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북극의 눈물'을 제작했던 조준묵PD가 차분하고 담담하게 마치 다큐멘터리를 해설하듯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일밤'과 '황금어장'을 제작하는 임정아 PD의 모습은 바로 예능인 그 자체였습니다.
북극의 눈물을 제작한 조준묵PD
"우리 예능국 PD들은 밤샘촬영이 일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파업이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예능국에서 일하는 사람치고 솜옷한개 없는 사람이 없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예능PD다 보니 웃겨야 하는 강박관념때문에 자꾸 재미 위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다"
라고 웃던 임정아PD의 모습은 역시 예능 PD도 예능인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지난 쇠고기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되었던 PD수첩 광우병편을 제작하고 검찰의 표적이 되었던 이춘근PD는 PD수첩이라는 대표 심화취재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답게 자신의 의견을 당차고도 결연하게 말해서 역시 PD수첩 PD답다라는 반응을 참석자들로부터 이끌어냈습니다.
PD수첩 이춘근PD
특히나 이번 파업이 MBC입사후 첫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대한 그의 소감을 들은 다른 노조원들로부터 파업 여러번 한 사람같다라는 우스개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열띠게 파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모습은
'저정도 투철한 직업정신이 있으니 그정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거구나'라는생각을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가지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번 블로거 간담회를 통해서 MBC노조 직원들은 자신들이 파업에 대해 느끼는 생각,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 그 밖에 다양한 파업관련 문제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MBC노조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블로거들 또한 기존 언론에서 다뤘던 시선이 아닌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통해 왜 기성언론이 아닌 1인 미디어가 필요한가에 대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나가는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들과 MBC노조원들과의 솔직담백한 대화들은 이후 글들을 통해서
자세하게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임정아PD에게 외부스탭이 보낸 응원문자^^
PS.일을 보고 중간에 피시방에서 올리느라..사진 화질이 개판인 점 죄송합니다.. 보정을 못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