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난 내 블로그에 글쓰기의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글을 썼다.

맞다..지금 자판에 손을 올린 들 글이 써질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않는다.

(역시나.. 위에 2줄을 쓰고 1시간후에나 다시 화면을 띄운 ㅡㅡ;)


그래도 글을 써야 한다. 왜냐고? 봉간님이 나에게 엉뚱한 짐을 떠넘겼기 때문이다.


TNC블로그에서 간만에 재미난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관련내용: http://blog.tnccompany.com/288 참조

쉽게 이야기하면 파도타기 놀이이다. 예전부터 블로그들 사이에서 가끔 유행하던 놀이인데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음 사람을 지명해가면서 그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다.


이번에 TNC에서 선정한 주제는 블로그는 나에게 (  ) 이다라는 주제이다.


자신에게 블로그가 어떠한 의미인지 그것에 대해 썰을 풀어보라는 말일진대...

상품이 '블로그히어로즈'라는 꽤 군침넘어가는 상품이라 사람들이 글을 꽤 쓸 것으로 보여진다.


나? 솔직히 책에는 별 흥미 없다. 정말 가치있는 책은 주고 사는 것이 미덕이라는 것이 신조 중 하나인지라 이미 블로그히어로즈라는 책은 내 서가에 꼽혀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어제 글을 쓴 대로 요즈음 글이 너무나 안써지는 대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고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나를 지명해준 봉간님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글을 안쓸수는 없고..


그래서 끄적여보고자 한다. 블로그에 대한 나의 개똥철학을...


블로그란 나에게 무엇인가?


처음에는 멋있는 단어들을 생각해보았다. 기회? 선물? 축복? 도전? 삶? 등등등...


이런 식의 주제가 던져지면 사람들이 흔히 쓰고 또한 가장 어울리는 단어들이 내 머리속을 왔다리 갔다리 끊임없이 헤집고 다니던 것이 30분.


그러한 쓸데없는 공상의 결과로 나온 단어는 결국 멋과는 거리가 먼 단어이다.


'애물단지' ㅡㅡ;;


나에게 블로그란 '애물단지'와 같은 존재이다. 버리고자 하나 버릴 수 없는. 버리기는 싫지만 너무나 버리고 싶은. 그렇게 끊어내고 싶지만 이제는 끊어낼 수 조차 없는 나의 일부분.


블로그는 나에게 참 많은 것을 던져주었다. 내 삶의 진로를 많은 부분 바꿔놓기도 했고(직업을 바꿔놓고 있지..ㅡㅡ;) 나에게 참 많은 선물을 던져주기도 했고, 나에게 많은 기회를 던져주기도 했으며, 나에게 많은 사람들을 알게 해주기도 했다.


반면 블로그는 나에게 이유없는 책임감을 던져주었고, 끝없는 의무감도 던져주었으며, 나의 이름을 걸고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나에게 뼈저리게 이야기해주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나에게 블로그는 애물단지이다. 버리고자 하나 이제는 버릴 수 없는 그런 애물단지.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그 애물단지를 평생끼고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일 것 같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그냥 애물단지 끼고 애물단지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ㅎㅎ


PS.다음은 민노씨님에게 바톤을 넘길 생각이다. 그 분에게 블로그란 과연 어떠한 것일지... 내 생각에는 꽤나 블로그라는 것에 대한 명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민노씨님 받으시라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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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In Issue 이스트라

행동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세상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을 가지고 따뜻하게 바라보려는 청년입니다^^ 블로그마케팅과 시사,정치 이슈에 관해 전문가 될려고 열심히 노력중 ㅡㅡ;;

  1. 도아 2008/07/22 18:11 답글수정삭제

    트랙백을 받고 뉘신가 했습니다. 이스트라님이셨군요.

  2. 꼬날 2008/07/22 18:13 답글수정삭제

    아~ 렌스님 감사 감사..

  3. 꼬날의 느낌

    Tracked from kkonal's me2DAY 2008/07/22 18:20

    렌스님 TNC 파도타기에 타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 ^^;;

  4. 내게 블로그는 <자유>이다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8/07/22 19:33

    현재 내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는 공식적으로 두 곳이다. QAOS.com이라는 운영체제 전문 사이트와 이 블로그이다. 자료 백업용으로 만든 도아의 미투로그 도 있고 게임에 관련된 글을 올리기 위해 텍스트큐브닷컴에 둥지를 튼 게뮬(Game Emul) 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글을 올리고 활동하는 공간은 홈페이지와 블로그 두 곳이다. 홈페이지의 연혁은 상당히 오래되었다. 내가 이 홈페이지를 만들 때에는 네이버와 같은 IT의 조중동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실...

  5. 민노씨 2008/07/23 01:22 답글수정삭제

    이렇게 어려운 숙제를.. ㅡ.ㅡ;
    글 쓰면 트랙백하겠슴닷.

    추.
    블코 첫돌잔치에서는 이야기 많이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말이죠.
    조만간 기회가 있겠죠? : )

  6. 나에게 블로그는 &lt;꼭 맞는 옷&gt; 이다

    Tracked from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2008/07/23 01:36

    라디오스타님이 보내신 파도를 시원하게 타며 TNC 파도타기 이벤트에 응모해봅니다. ㅎㅎ 블로그는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마치 제가 필요한 기능만을 모아서 스스로 만들은 도구 같았거든요. 사실 오래전부터 꿈 꾸어온 나만의 사이트를 만드는데에 이만큼 최적화된 도구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페이퍼라는 서비스가 생기자 마자 곧 블로그를 시작했고, 2005년에 태터툴즈를 만난 이후에는 꼬날닷컴을 열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속을 털어 놓는 일기장이..

  7. SuJae 2008/07/23 02:09 답글수정삭제

    애물단지 맞습니다 ㅠ.ㅠ

  8. ARMA 2008/07/23 09:15 답글수정삭제

    아직도 이런거 하는 군요 ^^

  9. [나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 1. 냉소 혹은 자학 버전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8/07/23 10:21

    나는 처음에는 담담하게, 조금은 건조한 방식으로(개량 한복 스타일로 : ) 쓰려고 했다. 그렇게 썼다면, 쓴다면, 나는 아마도, 여전히, 이렇게 시작할 수 밖에 없었을 거다. 나에게 블로그란 온라인 실존이 자라는 집이다. ('당신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 중에서) 그런데 이건 내가 이미 예전에 썼던 문장이다. (썼던 문장을 다시 또 그대로 쓰는 건, 나는 물론 종종 그러지만, 좀 그렇다...)그래서 다시 여러가지 버전으로... 이 질문에 대해 답해보...

  10. [블로그 히어로즈 증정] 무더운 여름, TNC의 시원한 이벤트 파도타기

    Tracked from TNC 블로그 2008/07/23 11:53

    여러분 안녕하세요~ 꼬날 입니다. ^^V주말 동안 내린 비 때문인지 오늘은 더위가 한 풀 꺾인 듯!!그래도 아직 무더위가 끝났다고 방심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오랜만에 '피서'를 겸한 '이벤트' 한 판 할까 합니다. 기대하세요~~이름하여 'TNC 이벤트 파도타기~~~'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의 블로그에 '나에게 블로그는 < > 이다' 라는 주제로 간단히 글을 쓰셔서 이 글에 트랙백을 걸어주세요. 한가지! '이벤트 파도타기...

  11. 나에게 블로그는 '밥벌이'이다

    Tracked from Philos의 잡다한 생각들 2008/07/23 19:40

    민노씨의 [나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 1. 냉소 혹은 자학 버전에서 내 맘대로 받아온 릴레이 포스트. 바톤을 지정받지 않고 멋대로 업어와서 쓰는 글도 이벤트 참여로 인정해 주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좋은 글을 쓴다 한들 TNC에서 내게 상품을 줄 리 만무하다. 왜? 나는 유저(블로거)가 아니라 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업자는 블로거가 아니다. 업자는 업자일 뿐. 업자에게 블로그란 마케팅 도구이며, 블로거는 고객이며, 메타블로그나..

  12. 나에게 블로그는 "인생 전환의 동반자"다.

    Tracked from 하테나 2008/07/24 01:00

    "블로그는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일까?" 나 자신도 늘 생각하는 주제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든 블로거들도 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 속에서 거리를 거닐며 다시 떠올린 "블로그는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인터넷 세상은 10대를 비롯해 20대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향유 물 인 듯 보이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블로고스피어에는 뜻밖에 30대와 40대가 많지 않나 생각된다. 10대들은 학업에 열중..

  13. 내게 있어 블로그는 [산]이다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8/07/26 21:30

    요 며칠 바쁜 일이 있어 제 블로그에 들어와보지 못했는데, sanna님께서 밤새 살포시 폭탄을 두고 가셨군요. ㅠ.ㅜ 저도 다음사람에게 돌려봤으면 좋았을텐데, 장렬히 껴안고 전사하겠습니다. 그래도 넘겨주신 고마운 바톤은 처리해야겠지요. 제게 블로그는 [山]입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뒷산 약수 뜨러 산에 가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요. 정기적으로 가면 아는 사람도 점점 생기고, 수다도 늘게 됩니다. 산을 내려가면 각기 다른 직업으로 다른 삶을 살..

  14. inuit 2008/07/26 21:31 답글수정삭제

    애물단지. 참 정이 가는 단어네요.
    그만큼 애정이 커서 미워도 미워하지 못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이스트라님의 늘 열정적인 삶에 좋은 동반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블로그 슬럼프는 때되면 한번씩 오는 감기 같은 존재잖습니까. ^^)

  15. TNC '블로그 히어로즈' 파도타기 이벤트 당첨자 발표

    Tracked from TNC 블로그 2008/07/28 14:41

    이벤트 당첨자 발표 언제하나~ 기다리셨죠? ^^;;많은 블로거들이 멋진 글을 트랙백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나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에 대해 블로거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였던 것 같아요. 지금 파도타기 이벤트 포스트 에 달린 트랙백이 총 21개인데요. 트랙백을 보내주신 분 중 TNC 구성원인 꼬날 , BKLove님 과 에이콘출판사 , 이렇게 3개의 트랙백을 뺀 18분께 모두 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 계신 하테나님 께는...

  16. 텍스트큐브닷컴과 만나다.

    Tracked from Amuze's Lifelog 2008/08/06 21:44

    TNC의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인 텍스트큐브닷컴 테터툴즈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언젠가는 써봐야지...하던게 벌써 2년전입니당. 생각만 하던차에...편리함을 추구하는게 인간의 속성인지... 네이버 블로그에 둥지를 틀고 활동하고 있답니다. 이제는 내자신을 "블로거"라 말할 수 있을 즈음... 포탈의 편리함 보다는 내 자신의 개성이 뭍어나는 블로그를 운영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접한" 텍스트큐브" TNC의 기존의 "태터툴즈"가 새로운 "텍스트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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