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한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서 한나라당과 촛불은 있지만 정작 한나라당과 대립되서 비추어져야 할 통합민주당은 뉴스나 인터넷 게시판에서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뉴스에서는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대립되는 화면으로 비추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은 전혀 이야기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를 반대하는 시민들에게까지 외면받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한 가지로 설명하기 힘이 듭니다. 하지만 현재 보이는 몇몇 행태를 보면 왜 그들이 국민들에게 외면받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통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대의원 선출을 둘러싼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오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는

"창피해 얼굴을 못 들겠다", "매일 매일 가슴 속에서 분노가 치솟는다", "이렇게 가다간 당이 거꾸로 망한다"

등의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구 민주당계를 비판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위에 이야기한대로 7월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통합민주당내 각 계파의 대의원 쟁탈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이해서는 우선 현재 통합민주당 내 계파의 역학구도. 그리고 그러한 구도 안에 얽혀 있는 주요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현재 통합민주당 내에는 크게 보면 3부류의 계파가 존재합니다.


손학규 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주류, 박상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 민주당계. 그리고 정동영계와 김근태계, 그리고 과거 열린우리당 출신들 중 손학규계에 합류한 사람들을 제외한 이들을 합쳐 구 열린우리당계로 통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큰 분류안에도 세밀하게 각 계파는 나뉘어집니다.


특히 이러한 계파간 분류에서 가장 최근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류는 바로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주류와 박상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 민주당계입니다.


과거 열린우리당 계가 중심 인물인 정동영,김근태,이해찬등을 잃고 과거 참여정부의 그림자 속에서 영향력을 잃어하고 있는 사이, 공천권을 무기로 손학규 대표측과 박상천대표측은 경쟁적인 세력 확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두 세력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세균 vs 추미애라는 대립구도를 형성해 채 극렬하게 대립중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대립구도가 또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곳은 바로 각 지역 위원장과 대의원 선정을 둘러싼 현장입니다.


실제로 지역에서는 자파 대의원을 가능한한 많이 심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 지역위원장이 대의원 선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역 위원장 선임을 둘러싼 파열음도 날로 심해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그들이 이렇게 차기 전당대회에 목을 매고 있을까요?


이유야 정말 간단합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사실상 2010년 지방선거의 진영을 결정할 권한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2010년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지난 지방선거때들처럼 압승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연이은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의 수혜자는 결국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이 될 것이고 그러한 통합민주당의 공천을 받는 것은 호남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정가의 관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는 2010년 지방선거때 자파 세력을 당선 가능한 곳에 많이 집어넣고 그를 바탕으로 2012년 대선을 위한 세력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손학규 대표의 경우 국회의원 공천을 통해 자파 의원들을 많이 심는데 성공했지만 아직도 당내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 내 자파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자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상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 민주당계 또한 이대로 통합민주당이라는 그릇에 흡수되는 것이 아닌 자신들 중심으로 통합민주당을 재편하기 위해서 2010년 지방선거는 놓칠 수 없는 판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대립됨으로서 결국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추락하고 촛불이 타오르는 지금 이 시간에도 당내 계파갈등에 몰두하는 바보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이러한 통합민주당의 모습은 왜 그들이 지금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못 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패배를 당하고 2008년 총선에서도 버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반성과 뼈를 깎는 노력 없이 정략적 이해관계와 자신들의 이득에만 골머리를 싸고 있는 그들을 과연 누가 지지하겠습니까?


국민들로부터 한나라당은 나쁜놈이지만 통합민주당은 무관심이라는 치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성을 하지 못하는 그들.


정말로 그들에게 짱돌이라도 던지고 싶은 것이 지금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원내 제1야당으로서 한나라당의 폭압에 맞서 국민들을 지키기도 모자란 시간에 자기네들 밥 그릇 싸움에만 여념없는 손학규 대표와 구 민주당계.


그들의 오만함과 불손함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 지... 그 결과는 어쩌면 미리 나와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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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In Issue 이스트라

행동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세상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을 가지고 따뜻하게 바라보려는 청년입니다^^ 콘텐츠 팔아먹는 일과 시사,정치 이슈에 관해 전문가 될려고 열심히 노력중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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